리빙클래식뉴스 편집부 만수기자 김승연작가의 "모자의 숲" 원화전이 2023년 6월 3일부터 6월 23일까지 파주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'살롱 드 헤이리'에서 열린다. 더불어 그림책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음악회로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'책을 여는 음악회'는 본 전시기간 내 6월 3일(오후1시)을 시작으로 4일(오후 5시)과 6일(오후 5시), 총 3회의 공연을 진행한다. "모자의 숲 "은 김승연 작가의 초기작 "여우모자" 와 "안얀 "에 이은 성장 3부작의 마침표가 되는 이아기다. 여우모자의 관계와 얀얀의 결핍 치유를, 그리고 모자의 소통을 이야기한다면 숲에서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오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. 작가는 세상에 던져져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른이 된다는건 어떤 의미인지 묻는다. 언제까지 과거에 머무를 수도 없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아갈 순 없지만, 지난날의 기억들이 힘이 되어 내일을 꿈꾸길 바란다. 질문과 바램들을 부드럽고 포근한 종이 위에 파스텔로 그려냈다. 이러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전시장 안에서 열게 될 '책을 여는 음악회'는 피아니스트 김보람,최한결, 비올리스트 전혜성이 출연한다. 더불어 작가와 관람객의 낭독이
리빙클래식뉴스 편집부 일본 통신원 최소진 기자 조용한 언덕, 시즈오카(静岡)를 떠나는 날 비가 퍼부었다. 그러든지 말든지, 우비를 또 입고 동서로 설쳤다. 시즈오카에서 나고야로 가는 길에 두 군데를 들렀다. 하마마츠에선 ‘악기 박물관’, 가마고리에서는 ’다케시마‘와 ’해변 문학관‘이다. 하마마츠는 야마하 악기 본사, 가와이, 롤랜드 사가 있다. 악기의 도시 하마마츠에서 가장 볼 만한 곳은 악기 박물관이다. 소도시 박물관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. 세계 유일한 악기부터 구석구석의 재미난 악기까지 양과 질을 모두 갖췄고, 관리도 철저히 되어 있다.피아노만 해도 가장 오래된 것부터 수십 대, 관현 타악기들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순으로, 발전해 온 순서로, 한데 모여 반짝이고 있다. 양도 많지만 희귀한 악기들이 신기해 눈이 돌 정도다. 더구나 고대 악기들은 그 소리를 들어볼 수 있게 오디오 장치가 돼 있어서 귀마저 즐겁다. 오늘은 피아노를 처음 고안한 ‘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‘에 대해 설명하는 20분짜리 기획 강연이 있었다. 피아노들을 보니 언젠가 읽은 소설이 생각났다. ‘미야시타 나츠’의 <양과 강철의 숲>이라는 피아노 조율사의 아야기이다. 비유적 제